RYF-001 / shapes maketh aim — 05
시제품에서 발견한 것 ― 기판의 각도와 센서의 높이
CAD에서는 올바랐던 설계가 실제로 사용해 보니 달랐습니다. 케이블이 마우스패드에 간섭하던 기판의 각도와, 올바른 높이에 장착되지 않았던 센서의 재검토.

V1

V2

V3

V4

V5

V6

최종형
질문
CAD에서 올바른 설계는 실제로 사용해도 올바를까.
배경
RYF-001은 FDM 방식 3D 프린터로 6개 이상의 버전을 출력하며 검토했습니다. 형상을 번갈아 쥐어 보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내부 부품을 조립해 넣고 실제로 게임에서 사용하면서, 화면 위에서는 보이지 않던 문제를 여럿 발견했습니다.
여기서는 그중 두 가지를 기록합니다.
기판의 장착 각도와 케이블 간섭
처음 설계
처음 설계에서는 메인 클릭의 기판을 바닥면과 평행하게, 즉 수평으로 장착했습니다. CAD에서는 그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발견한 문제
시제품을 실제로 사용해 보니, 기판 뒤끝 아래쪽에서 뻗어 나오는 케이블이 마우스패드에 간섭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형상만 보던 단계에서는 알아차릴 수 없었던 문제입니다.
대응
기판의 장착 각도를 재검토해, 케이블이 마우스패드에 닿지 않도록 했습니다.
센서의 장착 높이
발견한 문제
다른 하나는 센서의 장착 높이입니다.
시제품을 사용해 보니 조작감에 위화감이 있었습니다. 조사해 보니 센서가 올바른 높이에 장착되어 있지 않아, LOD(센서가 반응하는 높이)가 1.5mm 전후밖에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평소 손에 익은 마우스보다 DPI가 낮게 느껴졌습니다.
센서는 마우스패드와의 거리에 따라 읽어 들이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센서의 위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본래의 성능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대응
센서의 장착 높이를 조금씩 조정하며, 위화감이 사라질 때까지 다듬었습니다.
관찰 결과
두 문제 모두 CAD 화면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발견한 것은 실제로 내부 부품을 조립해 넣고 손으로 움직였을 때였습니다.
형상이 조작 경험을 좌우하는 이상, 형상만 보아서는 부족합니다. 안의 부품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움직이는지까지 포함해야 비로소 조작 경험이 결정됩니다. 시제작을 거듭한 것은 그 때문이었습니다.
다음 회(shapes maketh aim — 06)에서는, 마찬가지로 시제품에서 발견한 문제 가운데 가장 큰 설계 재검토로 이어진 것, 즉 내부 구조에 관한 이야기를 쓰겠습니다.